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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

[영국 런던 한인민박] 러브액츄얼리 한인민박 조식 후기

안녕하세요 박토끼입니다.

오늘은 영국 런던의 한인민박 러브액츄얼리 조식 후기인데요~


유럽의 한인민박들은 사람에 따라 평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박토끼 또한 이렇다할 정보가 없어 많이 걱정했는데요.


혼자 아무런 연고없이 유럽이라는 여행지에 뚝 떨어지기에는 수 많은 변수들과 트러블들이 걱정되어

모국어로 도움을 요청했을 때 누군가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한사람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한인민박에 안좋은 리뷰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좋은 리뷰들을 믿으며 한인민박을 택했답니다.


구지 숙박 리뷰에서 조식, 식사 후기를 따로 남기는 이유는 박토끼가 고른 한인민박에서 조식은 굉장히 많은 비율을 차지했기 때문이에요~

빵이나 파스타 스테이크들이 분명 질려 한인식당을 찾게될텐데 유럽에서 한인식당은 배로 비싼거 다들 아시죠?


또, 하루에 기본 2만보는 걷게되는데 일찍일어나서 배를 든든히 하고 싶었답니다.


자, 그러면 이제 런던 한인민박의 러브액츄얼리민박 조식후기 들어갑니다.



러브액츄얼리 한인민박의 조식 시간은 다른 곳보다 조금 이른 편이에요.


부엌에는 6시 40분부터 7시 40분까지 20분간격으로 시간이 화이트보트에 적혀있어요~

그 시간 옆에 자신의 이름을 적으면 된답니다.

20분 간격으로 식사를 차리기 때문에 20분안에 다 먹고 자리를 비켜줘야하는데요~

혹시 천천히 드시는 분들이라면 늦은 타임에 신청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7시 타임에 같이 밥 드시는 분과 친해져 수다를 떨다 20분이 넘은줄 몰랐더니 툭, 이렇게 늦어지면 밀리니 뒷 시간으로

신청을 해야지~ 말씀해주셨답니다.


사실 문화적 차이인지 직설적으로 이야기 해주시는게 편하진 않았어요. 밥먹는 와중에 괜히 눈치보게 되어서...

여덜사람 자리에 저희는 두명이 앉아있었고 반대쪽에 세분이 앉아계셔서 누군가 밀린다거나 피해본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저희가 먹던 반찬에 더 해서 반대쪽 세분을 주실 예정이셨나봐요.

애매하게 식사를 끝내서 반찬을 다시 세팅하고 차렸는데 이제서 다먹네. 하고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크게 뭐라하신건 아니었지만 성격탓인지 저는 괜히 눈치보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뱉는 말들에서 ㅠㅠ



조식은 부엌에 있는 식탁에서 밥을 먹는데 식탁이 8명정도 앉을 수 있는 크기이기 때문에 시간을 분배해

사람들이 몰리지 않게 했답니다. 또, 전날 미리 적어놓아야 사장님께서 그 시간과 인원을 확인후 준비해주셨답니다.


첫날, 박토끼는 비행기에서 푹 잠들어서 인지 새벽 6시에 눈을 떴답니다.

그래서 7시에 적어놓았던 명단을 6시 40분에 옮겨 적어 놓았는데 그 시간에 조식을 드시는 분이 계셔서 혼자 먹는 것 보다는 다 같이 먹고 치우시는 편이 사장님이 편하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ㅠㅠ 말없이 옮겼다고 혼났답니다...


물론 아무런 상의없이 옮기면 안되는 건 당연한 이야기지요... 그러나 밥먹는 도중에 쿠사리를 주셔서...찔끔 ㅠㅠ



사장님께서 항상 자부심을 가시고 계시는 그 어떤 조미료도 넣지 않고 차리신다는 조식입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해요~ 조미료 없이 재료의 맛으로만 요리를 하시기 힘드실 텐데.


그 비결에는 가족분들 모두 이미 조미료 없이 10년 넘게 음식을 해드시고 계신다는 거!


첫날은 마파두부였구요~~~



둘째 날은 등갈비찜이었어요~~~ 아니 어떻게 조식에서 이런 메뉴가 나올 수 있죠???


제가 도착하기 전날에는 수육? 보쌈? 이었다고 해요 ㅠㅠ 메뉴는 랜덤이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둘다 먹을 수 있겠죠??



이 샌드위치는 제가 첫날 돌아다니느라 저녁을 못먹고 들어왔더니 샌드위치와 사진에는 없지만 홍차를 손수 끓여 주셨답니다.


마지막 날 먹었던 만둣국과 전, 닭도리탕...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데 다시 군침이 도네요.

정말 신경써서 가정식처럼 차려주셨어요 ㅠㅠ 감동적이죠 조식!!!!


마지막날보니 약간 저희 이모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툭툭, 한마디 안이쁘게 뱉으면서도 챙겨줄건 다 챙겨주는 츤데레...?


그래서 박토끼씨, 러브 액츄얼리 민박 다시 갈건가요???

묻는다면.... 음...


하루이틀 짧은 숙박이라면 스쳐갈만 할 것 같아요~

조식에 신경도 많이 써주시고!


그러나 긴 숙박이라면 물줄기... 샤워가 불가능할 정도의 졸졸졸이니까요...

다른 숙박에 가보렵니다.

워낙 한인민박이 조용해서 여행 비수기가 사람이 이리 적은건가??? 했지만 그것은 박토끼의 오산이었죠!


다음 포스팅은 네덜란드 호스텔 후기입니다.

 

한인민박을 고집하던 박토끼가 왜 호스텔을 가게 되었는지!!! 그 다음 포스팅에서 썰을 풀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