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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

[영국 런던 2일차] 영국 최고의 미술관 내셔널갤러리+트라팔가 광장 홈리스 사기썰

이 전 포스팅에 이어지는 글이에요~

 2일차 런던 여행은 오전 10시에 열리는 라이온킹 데이시트 티켓팅으로 시작했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전 포스팅을 참조해주시구요~

오후 2시 30분 뮤지컬을 예매한 박토끼는 남는 시간에 영국 네셔널 갤러리와 점심식사를 하기로 계획을 세웠답니다.


프로 무계획러로 떠난 여행이었기 때문에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서 여행 일정을 조정했어요^^


런던 시내의 경우 걷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20-30분정도 걸으면 닿는 거리기 때문에 걷는 걸 추천 드려요~

런던아이 방향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구글맵으로 도보검색을 하며 걸었답니다. 워싱턴 브릿지를 걸으며 강변 풍경을 구경하기도 하구요. 사람들이 사는 모습들을 구경 하기도 하고 관광객들의 길고 긴 줄을 쳐다보기도 하면서 유럽의 공기를 물씬~~~ 느껴보는 거지요!


다리를 건너며 이 풍경을 공유하고자 친구들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는데 잘 터지지 않았어요 ㅠㅠ


걸으며 발견한 신기한 사실은 길이 구불구불 되어있으면 건물도 구불구불~~ 생겼더라구용

우리나라의 경우 반듯반듯하게 생겼지만 길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건물을 지었는지 참 신기하더라구요.

아래 사진이랍니다!!!



걷다가 신기해서 찍어왔어요~~


자, 그렇게 도착한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랍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는 대영박물관과 함께 영국의 최고의 미술관 중 하나에요. 영국 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작품들도 모두 전시하고 있답니다.


여기서 잠깐! 여행하다 알게 된 사실인데요, 영국 내셔널갤러리와 대영박물관은 모두 입장료가 무료라고 합니다.

박토끼는 우와 역시 선진국은 달라달라~~~ 하고 생각했답니다.


무료이기때문에 전시를 구경하다보면 단체 관광객이나 유치원, 초등학생 아이들이 많이 체험학습을 오기도 하고 아예 낚시의자를 가져와서 하루종일 오리지날 그림을 보며 그 앞에서 데생을 하기도 해요. 거대한 그림의 원본을 눈앞에서 보며 하루종일 그림을 따라그리기도 하고 느끼는 대로 그리는 모습이 얼마나 낭만적이었는지 말로도 다 설명 못한답니다.


총 세분정도가 계셨는데 심지어 그 중 한분은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편이었어요. 옆에 서서 보시던 분이 그림을 조금 아시는 분이었는지 앉아서 그림그리시는 분께 이 선 부분은 이게 아니라 이렇게 표현해야 맞는 거라고 이야기 해주시더라구요. 그런데 그러면서 동시에 하는 말이 하지만 당신이 그렇게 느꼈다면 당신이 느끼는대로 그리는 것도 맞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영국 런던에서 느꼈던 것은 교육적으로 확실히 선진국이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단체로 유치원에서 체험학습온 팀이 있기에 지나가다 의자에 앉아서 들어봤답니다. 그래도 유치원 수준의 영어는 내가 알아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요. 아이들이 설명을 들을 그림은 베니스에서 배들이 여러척이 물에 떠있는 그림이었어요~


먼저 선생님이 물었지요. 이 그림은 베니스에서의 그림이야~ 그럼 이 그림은 평범한 보통날일까? 아니면 특별한 날일까?


한국은 선생님들의 질문에 고개를 돌리거나 시선을 회피하거나 하는 경향이 있죠. 손을 드는 아이들도 별로 없고 실없는 농담을 하는 아이들은 구박을 받기도 하고요.


그러나 박토끼에게 딩- 한 충격이었던 것은 아이들이 대부분 손을 번쩍 들었던 것이었어요. 그리고는 한 아이가 이야기했죠. 특별한 날이요! 그러자 다들 맞아맞아 특별한 날인거같아~~ 하는 분위기가 되었어요.


당연하게도 선생님은 그 아이를 칭찬해주고 나서 다음 물음을 물었어요. 그럼 어떤 특별한 날인지 이야기해볼 사람~~~?


또다시 손들이 번쩍번쩍 올라왔고 아이들은 이런저런 대답들을 던졌답니다. 이에 그 누구도 비웃거나 선생님이 눈치를 주거나 하는 일도 없었어요. 다만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하는 존중만이 었었지요. 그 모습들을 보면서 교육으로는 정말 선진국의 자부심을 느껴도 좋을 나라겠구나 생각했답니다.


한 아이는 생일이요~~ 하고 이야기했고 사실 정답은 결혼식이라고 선생님이 이야기했답니다. 그런데 사람과의 결혼이 아니라 도시간의 결혼이야~~ 하구요. 아마 도시간의 결합을 이야기하기에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어렵고 재미없으니 좀 더 쉽고 흥미롭게 해 준 이야기였겠지요???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대영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가 입장료를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버렸어요.

박토끼는 앞에서 이야기했다시피 역시 선진국은 다르구나 생각했지만 사실은 박물관 혹은 미술관안에 있는 작품의 주인인 자국민수의 비율이 일정 수가 되지 않아서 금액을 못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이 이야기는 다른 여행하시는 분께서 박물관앞에서 티격태격하는 노인분들을 봤다고 해요. 할머니께서는 자국민 비율이 얼마되지 않는 것에 대해 전쟁으로 다 가져온거잖아! 라고 이야기하시고 할아버지께서는 그래도 영국이니까 우리가 저만큼 보존하고 지켜서 전시할 수 있는거야! 하고 말이죠 ㅎㅎㅎ



네셔널 갤러리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팁이 나갑니다!!!!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 TIP.


이 앞에는 노숙자, 홈리스 분들이 분필로 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계세요. 매일매일 새로 바닥에 그림을 그리기때문에 원래 그렸던 혹은 지금 그리고 있는 부분을 밟으면 불같이 화를 내시며 돈을 내놓으라고 내 작품을 밟았다고 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박토끼도 조심조심 아래를 살피며 다녔답니다.


그림 옆에는 그림이 마음에 든다면 돈을 달라고 혹은 사진을 찍으려거든 돈을 내라고 써있답니다.

내셔널갤러리 앞이라 그런지 다들 되게 그림을 잘그리세요~~

그래서 정말 마음에 드는 그림이있으면 1파운드를 드려야지~~ 하고 있는데 멀리 각 나라들의 국기가 보이지 뭐에요???


사실 처음 보인 국기는 일본이었어요. 그래서 궁금해졌지요. 우리나라 국기는 있을 것인가???????

아래 사진 보이시나요? 일본 국기보다 한국 국기가 더 위에있다는 사실이 괜히 기분이 좋아져서 1파운드를 국기 위에 올려놓았답니다. 우리나라가 젤 많이 동전을 올려놓았어요.ㅎㅎㅎㅎ



여기에 동전을 살포시 올려두니 기분이 좋아지셨는지 제게 이 안쪽에 들어오라며 이곳에 항공샷을 찍을 수 있는 명당이라고 알려주셔서 살포시 들어가 사진을 찍었답니다.

괜히 그림을 밟게 될까봐 조마조마하며 들어갔어요. 밟으면 돈을 막, 더내라고 할까봐 ㅠㅠㅠㅠ


그러면서 동시에 당신은 당신의 나라에서도 이렇게 친절하고 부드러운 성격일 것 같다는 립서비스도 함께 받았어요~~^^ 하하하 첫 여행지라 잔뜩 고슴도치처럼 가시가 돋아있었는데 괜히 말랑말랑해지더라구요 히히히

홈리스들도 이렇게 예술적이며 신사적이라니 ㅠㅠ 첫여행지에서의 감동감동...


다음 포스팅은 다소 우울해진 박토끼의 모습이 나오며 곧 유럽에서의 각종 고생들의 썰을 풀 예정이에요...

다시 생각해도 스펙타클했던 박토끼의 혼자떠난 유럽여행~~ 장하쥬??? 기대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