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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여행/베네치아 여행

[이탈리아 베네치아 여행] 무라노섬, 부라노섬 추천 경로/부라노섬 숨은 사진스팟


좋았던 여행지에서는 항상 좋은 사람과 함께 거닐 었던 것 같아요. 부라노섬이 그랬네요. 수상버스를 타고 먼저 부라노 섬으로 향했답니다. 그 이유는 부라노섬이 조금 더 멀리있기 때문에 부라노섬을 찍고 무라노섬을 들리려고 했어요. 혹시라도 버스가 끊기지 않을까 걱정해서 그렇게 했답니다.

그런데 이 경로는 추천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부라노섬이 조금 더 알록달록하기 때문에 사실 부라노섬을 보고 무라노섬으로 오면 조금 밋밋한 감이 없지 않아요. 그러니 추천 경로는 무라노섬을 보고 부라노 섬으로 가는 걸 추천해요!


꿀팁. 기념품의 경우도 부라노섬이 더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같은 걸 팔아도 부라노섬이 더 저렴해요!


수상버스를 타고 오는데 맞은편에 외국인 친구가 하나 앉아있었어요. 이제는 허물없이 말을 걸수있는 여유가 생겼어요. 그래서 혹시 혼자왔냐고 물어봤답니다. 그랬더니 혼자왔다고 우리 함께 서로 사진찍어줄까?, 하고 친해진 멕시코 친구 크리스티.


부라노섬을 함께 관광하고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졌답니다. 스페인어도 할줄안다기에 두달 속성으로 배웠던 스페인어 자기소개를 뽐냈답니다. 깔깔깔 웃으며 제게 억양은 참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당연하죠... 돈을 얼마를 주고 배운 인사인데ㅠㅠ



무라노섬, 부라노섬은 집이 알록달록한 걸로 유명하죠. 그 이유에 대해 크리스티가 이야기해줬답니다.

이전에는 섬이기에 주로 어업을 하던 곳이라 안개가 자욱하게 끼거나 밤이 늦으면 캄캄해져서 자신의 집을 찾기가 어려웠대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굉장히 집들이 비슷하게 생겼어요. 그래서 잘알아보기 위해 색깔을 칠했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단연 유명한 집이 있기도 해요.


알록달록한 주인의 센스가 돋보이면서 매년 칠을 다시하기 때문에 색깔도 계속 변한대요!

크리스티도 그 집을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함께 찾아갔어요. 구글에도 올라와있는 집이라 구글 지도를 찍고 찾아도 된답니다.



너무 그림같은 풍경이기 때문에 뮤직비디오에도 많이 나오기도 했어요. 아이유의 하루끝, 이라는 뮤직비디오의 배경도 여기에요. 참 예쁘죠~~?


무라노섬은 유리공예가 유명하고 부라노섬은 레이스가 유명해요.

사실 유리공예는 베네치아 본섬이 원래 하던 곳이긴 한데 옛날에 불이 나면서 무라노섬으로 옮긴 것이랍니다.

유리공예기념품은 어디에나 많아요~~ 사오고 싶었는데 아직 여행길이 멀어서 사지 못했답니다.


대신 레이스주머니를 구매했어요!^^


부라노섬의 레이스는 조금 슬퍼요.

남편들이 어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한번 나가면 며칠을 바다에 있다가 돌아왔어요.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고 하염없이 기다리며 레이스를 남는 시간에 하다보니 자연스레 발달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실제로 레이스로 만든 다양한 물건들이 있으니 한번 구경해보셔요~~



실제로 거주하시는 분들도 많으니까 조용조용 사진찍어보아요. 혹시 사진찍는다고 무리한 행동을 하면 안되겠죠?



드디어 알록달록하게 이쁘기로 유명한 "Bepi's House" 에 도착했어요.

아는 사람들만 아는 곳이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요. 저도 도착해서 현지인 언니에게 들었답니다.

이렇게 특이한 집은 여기가 유일했어요. 


숨은 사진 스팟!



그리고 오후 3시정도가 되어서 늦은 점심을 함께 했답니다.

관광지라 그런지 그리 맛있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배를 채우고 나가니까 사람들이 슬슬 나갈 시간이라 그런지 기념품점에서 세일을 하더라고요.

마트 마지막 타임세일하는 것처럼요!


이 시간에 사는 것도 추천드린답니다.


모두 좋은 여행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