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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여행/피렌체여행

[이탈리아 피렌체 맛집] 피렌체 중식당 Le Sorgenti / 관광지 근처 맛집 / 짬뽕과 돼지고기볶음 존맛탱

피렌체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밥을 먹으러 나갔어요. 현지인 추천 중식당으로 향했답니다. 이탈리아에서 중식당을 가다니, 싶지만 절대 후회할 선택은 아니었어요. 이탈리아 맥주와 돼지고기볶음, 그리고 밥을 시켰답니다. 들어가서 앉으니 한쪽에 한국인 커플도 보였어요. 위치는 구글에서 정확하게 나온답니다. 골목에 있긴 하지만 못찾을 정도의 깊은 골목은 안에요. 거기다가 구글에서도 평점을 4.5로 잡고 있는 구글맛집, 세계인의 맛집이랍니다.

 

사실 이 중식당은 잠뽕을 굉장히 추천한다고 해요. 하지만 박토끼는 짬뽕을 혼자 먹을 수 없기에 돼지고기볶음을 시켰지요. 밥은 추가했어요. 참고로 자릿세를 받는답니다. 한국에는 그런 식당이 거의 없기에 영수증에 추가된 금액이 무슨 금액인지 의아했답니다. 그래서 웨이터에게 물어보니 테이블보를 교체하는 가격이라고 이야기해줬어요.

 


완벽한 한식은 아니었지만 밥도 포슬포슬하고 고기도 맛있었어요. 그리고 중식인 만큼 볶음이 훌륭했지요. 양파도 적당한 간에 아삭거려서 따뜻한 밥 위에 얹어서 먹으니 환상적이었어요. 그래서 바로 맥주를 주문했지요. 사실 저는 세계맥주집을 가도 크게 음미하며 먹는 스타일이 아닌 지라 이탈리아 현지 맥주를 먹어보는 것, 도전하는 것에 의의를 두었답니다. 밥을 먹다보니 밖이 캄캄해졌네요.

 


열심히 돌아다니며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도시를 이동하고 나서는 맛있는 것을 먹으며 쉬어주는 것을 좋아해요. 느즈막히 도착해서 캐리어를 풀고 편한 신발을 신고 나와서 근처 맛있는 맛집에 들어와 천천히 여유를 즐기며 밥을 먹는 것이죠. 이 여유를 지키고 싶어서 기차예매도 하지 않고 현장에서 시간에 맞는 것으로 티켓을 구매했어요. 물론 더 많은 돈이 들어가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 돈은 자유에 대한 돈인걸요.

 

이탈리아는 확실히 걷는 골목마다 눈길이 닿는 건물마다 예술적이고 고풍스러워요. 사실 민박 사장님께서 숙소 대문을 보내주셨을 때 우와, 싶었지만 로마에 도착하고 나니 다 똑같이 비슷하게 생겼다는걸 알았어요. 왜 대문이 이렇게 큰지 모르겠네요. 꼭 대저택처럼 크답니다. 사람과 차가 함께 오고 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맛있는 걸 먹으며 푹 쉬어요~ 내일은 더몰에 구경을 갈 예정이니까요.

 

참고로 더몰에 가는 사람들은 현금을 가져가는 게 좋아요. 물론 도난의 위험 때문에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중에 택스리펀을 받으려면 정말 골치가 아프거든요.

그 포스팅도 따로 하도록 할게요.

 

오늘은 따뜻한 고기와 밥을 먹으며 포근포근하게 잠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