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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준비사항및 여행정보

[유럽여행 필수품]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한 유럽여행 필수품/유럽여행 준비물

대부분 유럽 여행을 가게 되면 오랜 기간 장기간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물갈이라던 지,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답니다.

박토끼의 기존 습성은 아침밥은 안 먹어도 아침 빵은 먹는다! 였기 때문에 사실 외국에 나가도 크게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이십대 초반에 갔던 7일간의 대만여행에서 5일차가 한계점이었답니다. 너무 느끼하고 속은 느글거리고. 고추장이 너무 필요했어요. 김치를 안 좋아하는 한국인인데 매콤한 게 어찌나 생각나던지, 저도 별수 없는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더 장기간으로 하는 외국여행은 당연히 걱정이 될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박토끼가 챙겨간 먹을거리와 사람들이 챙겨왔던 먹을거리들을 합해서 이거, 유럽 가지고 가면 좋아요~ 물품을 순위별로 이야기 하려고 해요. 사실 순위의 의미는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별 의미없다는 거!

 

1. 햇반/컵밥

가장 기본이죠. 전자레인지는 어디에나 있으니 햇반 챙겨 가면 진짜 잘해먹는답니다. 햇반에서 나온 컵반도 굉장히 많이 챙겨가요~ 어차피 많이 챙겨간 다음 남는 캐리어 자리는 여행 선물로 가득 채울 거라 오고 가는데 무게 차이는 얼마 나지 않는답니다.

 

2. 컵라면

타국에서 먹는 컵라면이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물론 외국에도 팔긴 하지만 배로 비쌀 뿐만 아니라 약간 맛이 다르답니다. 조금 더 느끼하다고 들었어요. 스위스에서 사 먹어봤는데 컵라면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서 느끼지 못했지만요. 박토끼는 신라면, 오징어짬뽕 작은 사발을 각 5개씩 챙겼답니다.

 

3. 튜브형 소고기 고추장

편의점에도 팔기 때문에 많이많이 챙겨가세요. 아무리 피자와 파스타를 좋아해도 일주일이 넘으면 속이 느글거리기 시작한답니다. 그 때 속을 풀어줄 마법의 고추장이죠. 대한항공에서 기내식 먹을 때 달라고 하면 주기 때문에 그 때도 요청해도 된답니다. 그렇지만 한 달 동안 그 하나를 먹을 수는 없겠죠?

 

4. 김치/깻잎 통조림

이건 박토끼는 챙기지 않았지만 챙겨온 걸 봤답니다. 요새는 소량으로 통조림이 잘 나오기 때문에 찢어지거나 터질 염려가 없어서 좋아요!

 

5. 소주(페트병에 든 것)

후후 박토끼도 3병 챙겼답니다. 외국인 친구를 만나면 선물해주거나 한인민박에서 마시려고 샀어요. 많이 마시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외국에서 소주를 마시는 기분은 마치 고향집을 그리워하는 향수가 느껴진 달까요?

한 병은 네덜란드에서 만난 영국인 친구, 한 병은 로마의 한인민박, 한 병은 스위스에서 고생한 신혼부부에게 선물로 주었답니다. 신혼부부 두 분도 생수병에 소주를 부어서 챙겨왔더라고요. 이 센스 쟁이!

 

6. 누룽지

저는 생각도 못했는데 커다란 봉지로 납작한 누룽지를 팔잖아요. 그 누룽지를 그릇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누룽지탕이 된답니다. 엄청 간편해서 아침으로 먹기 되게 좋더라고요. 간식으로 오독오독 씹어 먹기도 하고요. 정말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포트 뜨거운 물을 부으면 뚝딱! 이랍니다.

 

번외. 청량고추 멸치볶음

로마 남부 투어할 때 만난 어머님께서 나눠주신 반찬이었어요. 어머님들 곁에 있으면 콩 한쪽이라도 더 먹는다더니. 파스타를 먹는데 간이 밍밍하다고 하시며 반찬을 꺼내서 드시더라고요. 생각보다 파스타에 멸치볶음을 반찬으로 먹는 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청량고추의 매콤함에 사실 맛있다 어쩌다 느끼는 것보다 속이 풀린다~ 엄마 손맛이다!” 느꼈답니다.

 

마지막으로 물갈이를 해서 물이 바뀌면 피부에 트러블이 올라오시는 분들은 한국에서 마스크 팩을 사서 가시길 바랄게요~

개인적으로 아리따움 티트리 마스크 팩이 진정효과에 좋더라고요. 너무 티트리만해도 건조해지니 여러 가지 종류로 챙겨 가셔요. 저는 가서 사려고 했는데 서너 배로 비싸서 후덜덜 못 샀답니다. 종류도 별로 없고요.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제게 선물로 주고간 햇반과 깻잎이었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타국에서의 인심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이탈리아는 과일이 달아서 과일 주스가 진짜 맛있어요. 항상 물처럼 함께 마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