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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여행/로마여행

[이탈리아 로마 한인민박 후기] 로마테르미니 민박 / 로마 한인민박 / 로마 떼르미니 한인민박 / 스플리트 칵테일 추천

처음에는 민박집 출입문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둘러보니 건물들이 다들 비슷한 느낌으로 생겼더라고요. 그런데 피렌체에 갔는데도 비슷했어요. 일단 출입문이 나무문인데 굉장히 크고 높아서 두 손으로 밀면서 들어간답니다. 문만 보면 대 저택의 문인 것 같아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대리석 느낌의 바닥, 계단과 호그와트 느낌이 풍기는 옛날 엘리베이터를 볼 수 있어요.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면 다 같이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답니다.

 


* 엘리베이터 타는 법


1. 먼저 왼쪽에 있는 빨간불과 파란불 중 어느 불이 들어왔는지 확인한다.

(이미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고 있으면 버튼을 누를 수 없답니다.)


2. 파란불이 들어와 있으면 버튼을 누르고 (층마다 있는)바깥문을 연다.


3. 엘리베이터 자체 내에 있는 문도 연다.


4. 탄다.


5. (층마다 있는) 바깥문을 닫는다.


6. 엘리베이터 자체 내의 문도 닫는다.

   그러고 나서 층수를 누른다.

 

주의사항! 

몇 층인지 모르기 때문에 갑자기 멈추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예상하지 못하고 덜커덕, 멈추기 때문에 허리의 통증을 느낄 수 있으니 조금 긴장해서 서있자. 여기까지가 박토끼의 엘리베이터를 타는 법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무섭기도 했는데 금방 익숙해졌답니다.

 

이탈리아는 거의 열쇠를 주로 사용하는 것 같아요. 네덜란드는 카드키였거든요. 딱봐도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요. 로마테르미니 한인민박의 리뷰로 다시 돌아오자면 가장 좋은 것은 남녀 화장실의 구분과 1층 침대에요.

침대가 싱글이라 딱 1인용이긴 하지만 보송보송하기도 하고 좋아요. 사실 도미토리의 경우 2인용 침대가 많아서 좀 불편한 경우가 많거든요. 오르락 내리락 하느라고요.

 

그리고 운 좋게도 창가의 침대였어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슬쩍 잠이 들었답니다.

 

한식 조식도 뷔페식으로 차려주세요. 항상 일찍 일어나서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새벽마다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서 눈이 번쩍 떨어진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다 같이 부엌에 모여서 맛있는 걸 나눠먹기도 하고 수다도 떨었어요. 같이 친해졌던 탓에 다음날 바티칸 투어도 갔답니다. 알고 보니 그 날 숙소 사장님께서 가이드하시는 날이었어요. 럭키!

 

함께 너무 재밌었기 때문에 같이 놀았던 친구 중에 한명은 사장님께 여기 취직시켜 달라고 떼를 쓰기도 했답니다. 흐흐

사장님께서는 귀한 소주를 까서 주시기도 하셨죠

 


저는 방에서 만난 분들과 펍에 나왔답니다. 스플리트 라는 술을 처음 먹었어요. 약간 환타맛이 나는 칵테일이었는데 이탈리아에 오면 꼭 먹어보라는 추천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펍의 내부는 우리나라 오래된 맥주집 같은 느낌이었어요~~

 


만나게 되는 사람에 따라 저녁의 시끌벅적한 시간들은 달라질 것이기에 (모두 1층 침대라서 좋은) 무난한 한인민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영국에서 워낙 최악의 수압을 경험하고 왔었기 때문에 이정도면 샤워할 맛이 나는 수압이었어요. 그래서 또 한 시간동안 쓱싹쓱싹 씻었답니다.

수압이 괜찮을 때 씻어줘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고 말았죠.ㅠㅠ

 

그리고 청소해주시는 분께서 조선족이신데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말씀해주신 가게에 가서 캐리어 바퀴를 고칠 수 있었답니다.

따로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할게요!

 

* 이탈리아에서 부터는 날씨가 따뜻해지기 때문에 특히 베드버그를 조심해야해요!

그래서 항상 짐을 풀고 나면 캐리어를 잘 잠가두는 습관이 필요하답니다.

 

베드버그를 예방하는 법 그리고 최악의 경우 베드버그에 물렸다면 해야 하는 응급처치!

또한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할게요.

 

아직 썰 풀게 참 많이 남아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