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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여행/로마여행

[이탈리아 로마 1일차] 테르미니역 한식당 추천 / 로마 현지인 추천 한식당 서울식당 / 로마 3대 젤라또 파씨(Passi)

네덜란드에서 먹은 밀가루로 속이 편안하지 않았던 박토끼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한식을 너무 먹고 싶었답니다. 로마 한인민박으로 향하면서 도착하면 꼭 이 주변 한식당을 물어봐야지 했답니다. 정말 간절히 밥을 먹고 싶었어요. 물론 여행하며 비상용으로 가지고 온 신라면 컵라면이 있었지만 이것이 먹고 싶은 게 아니었어요.

이탈리아 로마 한인민박 테르미니에서 입실 체크인을 하고 바로 사장님께 한식당을 여쭤보았답니다. 그 길로 바로 나와서 한식당으로 향했어요. 구글에 검색하시면 자세히 나온답니다. 걸어서 5분내외인 것 같아요. 블록 몇 개만 지나면 금방 도착해요. 건물들이 비슷하게 생겼으니 몇 번째 블록을 걷고 있는지 잘 살펴보면서 걸으시고요~

반지하의 입구가 보일 거예요. “서울식당

여기서 서울을 만나다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어요. 와이파이까지 제공 되니까 잠깐 여기서 숨을 돌리도록 해요. 금액은 15유로 내외였어요. 그러나 이렇게 푸짐하게 나오니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밥시간이 지난 애매한 시간이었는데도 외국인들도 있었어요. 사장님도 한국분이라고 해요.

 

메뉴를 주문하면서 시원한 맥주도 한잔 시켰답니다. 여기는 유럽인데 맥주나 와인정도는 반주 측에도 못 끼지요^^



제가 시킨 메뉴는 제육볶음이었어요. 고기가 촉촉하니 부드러웠어요


그리고 유럽에서 어떠한 사이드 추가 없이 싱싱한 상추가 제공되다니, 반찬까지 너무 감동이었어요. 아무리 한식당이라고 해도 메인메뉴만 나올 줄 알았거든요. 감동의 사진 찍기!!!!


진짜 밥과 함께 흡입하듯이 먹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안주로도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괜찮게 나와서 한국에 이 식당이 있다고 해도 점심 먹으러 찾아 갈 것 같았어요. 이탈리아에서 만난 진정한 최고의 한식당이었답니다. 여러분의 속을 풀어줄 로마 테르미니역의 한식당일 거예요. 저는 처음 추천받아서 간 건데 로마 여행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더라고요. 나중에 투어를 하던 도중 다른 가이드님께서 추천해주시기도 하셨고요.

 

이렇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탈리아 로마의 한식당! 서울식당입니다.

(당연하게 자비로 계산했답니다)

 

밥을 먹고 나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왔어요. 아직 휴대폰을 꼭 쥐고 사수하면서 걸어 다니기는 하지만 기분이 매우 좋았어요. 그 길로 이탈리아 3대 젤라또 중에 하나인 파씨를 가기로 했답니다. 물론 3대 젤라또는 한국 사람들이 순위를 매긴 것이기 때문에 맹신하지는 않으셔도 되지만 확실히 더 맛있기는 했어요.

 

마찬가지로 도보로 걸을 수 있는 거리였기 때문에 파씨까지 산책하듯 걸어갔답니다. 참고로 파씨는 오후에 열어요. 오전 일찍 체크아웃하고 드시려고 하시던 분들이 허탕 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말씀드린답니다.



파씨에서는 컵 크기를 고르고 맛을 고르면 그 위에 생크림과 과자를 꽂아줘요


가장 작은 사이즈에는 과자를 주지 않지만 크게 상관은 없어요. 맛있으니 다 먹게 된답니다. 처음 도착해서 쭈뼛거리며 들어서자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환영해주셨어요. 그 모습에 용기를 얻어 어떤 맛이 가장 맛있냐, 베스트를 물어보자 우리는 다 맛있다고 이야기해주셔서 한바탕 웃었답니다. 그러고 나서 3가지 맛을 추천 받았어요


피스타치오와 쌀 맛이 가장 베스트 메뉴라고는 하는데 박토끼는 피스타치오는 그냥 그랬어요.


원래 쌀 맛 젤라또를 좋아해서일 수도 있어요. 하하 그리고 상큼하게 베리류를 하나 넣었답니다. 유로가 동전이 많아서 그런지 마구 쓰게 되는 거 같아요. 4천원이어도 동전 3개니까 몇 백원 안 되는 느낌이랄까요?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물론 영어로 주문해야겠지만, this one, please, thanks. 이 세단어만 써도 어느 식당이든 주문을 끝이니까요! Don’t worry~

돈을 쓰는 건 우리니까 상대측에서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우리를 이해해주시려고 노력할 거랍니다.

 

이로써 매일매일 12젤라또를 시작하게 되는 박토끼!

 

(이럴 줄 알고 작은 물티슈를 많이 챙겨왔어요. 젤라또를 먹다보면 손에 묻거나 흘리게 돼서 이탈리아 여행의 필수품은 물티슈랍니다!)

 


다른 포스팅에 로마 3대 젤라또 파씨와 올드브릿지 비교 글과 베니스에 있는 유명 젤라또 수소 비교 글을 올리도록 할게요~

사실 다 맛있어서 골고루 먹어봤으면 좋겠어요! 그냥 젤라또 게시글을 올리고 싶을 뿐인 박토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