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탈리아여행/로마여행

[이탈리아 로마 2일차]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투어/맘마미아 투어 솔직 후기

무계획으로 혼자 떠난 여행이었기 때문에 바티칸 투어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예약하진 않았었어요. 참고로 이탈리아는 바티칸투어와 남부투어를 계획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숙소에 도착해서 저녁시간에 다 같이 모여 수다를 떠는데 숙소 사장님이 맘마미아 투어 가이드시더라고요. 그리고 같이 방을 쓰는 사람들이 내일 함께 투어를 갈 예정이라기에 박토끼도 합류!


 


다음날 720분까지 집 근처에 있던 산타마리아 마조레 성당 앞에 모였어요. 각 투어를 예약한 곳마다 합류하는 장소가 다르지만 주로 여기서 모여서 가는 지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함께 모여서 지하철 티켓을 구매했답니다.


참고 TIP. 이탈리아 메트로 티켓은 메트로는 1회만 탈 수 있는데 트램으로 환승이 가능해요. 환승은 정해진 시간동안 무제한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지만 그만큼 트램에 사람들도 많고 소매치기들도 많다는 점! 그래서 박토끼는 로마는 내내 걸어 다녔답니다. 조금 많이 걷는 감이 있긴 하지만 사실 로마 시내는 작아서 걸어서 다 갈 수 있답니다.

 

지하철 티켓을 구매하고 모두 다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가요. 그런데 이 시간에 로마 역시 지옥철이기 때문에 가방 조심! 그리고 끼어서 타야해요. 안 그러면 다음 열차를 따로 타고 와야 한답니다.

 

아침 일찍 도착해서 미리 바티칸 앞에 줄을 서요. 바티칸의 경우 하나의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가이드가 있어야 입장할 수 있답니다. 일반적인 가이드와 지역 가이드는 조금 다른 것 같았어요. 아마 바티칸에 인증이 되어있는 사람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다행히 맘마미아 투어 가이드 분 중 한분이 계셔서(아마 직급이 높으신 분이 아닐까 싶어요) 두 가이드와 함께 들어갔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줄을 섰는데도 앞에 줄이 꽤 많았어요. 9시쯤부터 입장이 가능한데 말이죠. 앞에 서있는데 동남아 사람이 나타나서 여러 개의 엽서를 싼 가격으로 판매하시더라고요. 물론 종이질의 차이는 있지만 꽤 이쁜 사진이 섞여있었어요. 가이드님께서도 혹시 사실분 있으면 사시라고 확실히 이분이 파는 엽서가 싼편이긴 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우리는 같이 간 일행이 가위바위보를 해 진 사람이 사서 나눴답니다. 바티칸 안에서 편지쓰기를 하려고 엽서를 샀어요.


바티칸TIP. 갈 때 꼭 볼펜을 챙겨가세요. 바티칸에서 보내는 엽서가 얼마나 특별한지 모른답니다.


 

그리고 다니면서 가이드 해설을 듣는데 진짜 재미있었어요. 사실 다들 힘들다고 하길래 반일투어만 하고 들어가려했는데 종일투어로 변경했답니다. 중간에 점심시간을 줘서 피자를 먹는데 기대하진 마시고 토핑 없는 것을 먹는 걸 추천해요. 저는 욕심 부리고 위에 샐러드 토핑이 있는 걸 먹었는데 너무 식어있어서 맛이 없더라고요.

 

이탈리아에 커피가 굉장히 유명한거 아시나요? 물보다 커피가 싼 나라에요!

그리고 바티칸 커피는 또 더 유명하답니다. 특히나 라떼가 유명해요. 바티칸 안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커피랍니다. 한번 드셔보시면 아실 거에요~

바티칸을 돌아다니면 어찌나 황금색으로 뒤덮여 있는지 모두 황금 빛이 랍니다. 저거 금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들면 무조건 금이라고 하셨어요.

 

피에타상의 슬픈 이야기가 특히나 기억에 남네요.

슬픈 이야기는 두가지가 있어요. 한가지는 미켈란젤로가 만들고 나서 후회한 부분이에요. 당시 미켈란젤로가 조각으로 유명하지 않았었나봐요. 처음 만들었을 때 자신의 이름을 조각하지 않았었는데 그랬더니 당대 사람들이 자신이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그 당대에 유명한 사람들을 언급하며 그 사람들이 만든 게 아니냐며 추측했다고 해요.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지 않자 화가 난 미켈란젤로는 그 길로 그 조각상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었다고 해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바로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고 하네요. 자신의 작품을 자신의 손으로 망쳐버렸다고 생각해서 그 후로는 절대 자신의 조각상에 이름을 새기지 않았다고 해요.

 

첫 번째 이야기가 탄생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두 번째 이야기는 그 반대네요. 파괴에 관한 이야기에요. 바티칸 박물관에는 우리 나라 박물관과 다르게 보호유리 같은 게 별로 없어요. 더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답니다. 대부분의 조각상들이 그렇답니다. 그런데 피에타 상은 저~ 안쪽에 안치되어있어요. 문재인대통령이 바티칸에 방문했을 때 피에타상을 감싸고 있는 유리를 다 치워놓아서 화재가 된 적이 있었죠.

 

원래는 피에타상도 아무런 막 없이 설치가 되어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지질학자가 와서 망치로 이 피에타상을 13번인가 내리쳐서 다 부서버렸다고 해요. 그 후 복원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 때 부서진 조각을 사람들이 많이 주워가버려서 골머리를 앓았대요. 모두 대대적으로 돌려받았지만 마리아상의 코부분을 돌려받지 못했대요. 다른 대리석으로 복원도 해봤지만 색이 변하는 등 완벽하게 복원이 되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마리아의 치맛단을 잘라 코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참 슬픈 이야기죠.

 

이 외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려주셨어요~ 한번 직접 들어보시기를 추천 드릴게요.


 

마지막 사진은 미켈란젤로가 디자인 했다는 바티칸 근위병의 옷이랍니다. 우스갯소리로 하복은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하지 않아서 없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바티칸 근위병은 스위스인만 할 수 있다고 해요. 이전에 전쟁 중 바티칸이 불리해지자 다른 용병들은 다 도망갔는데 스위스 근위병만이 남아서 끝까지 싸웠다고 해요. 그 전통을 살린 것이지요. 돈을 많이 버는 일은 아니지만 명예롭기도 하고 근무일을 무사히 마치면 교황이 직접 추천서를 써주기 때문에 어디든 못갈 기업이 없겠죠?

 

정말 남는 기억도 많았던 로마 바티칸 투어였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그대로 현실이 되는 바티칸!

 

(글을 쓰다 보니 광고 같아서 말씀드리지만 100퍼센트 자비로 한 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