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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여행/로마여행

[이탈리아 로마 4일차] 완전 추천하는 로마 남부투어/폼페이/맘마미아 투어 솔직후기

진짜 너무 강력하게 추천하는 로마 남부투어 입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지만 로마에 왔다면 꼭 해야할 두가지 중 하나인 로마 남부 투어에요. 나머지하나는 바티칸투어를 이야기하죠. 그 이유는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이에요. 아름다운 풍경과 건물들에는 모두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을 알지 못해도 그 풍경에 대한 아름다움은 감상할 수 있지요. 그러나 역사이야기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화산 폭발로 인해 사라져 버린 폼페이의 이야기나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의 역사와 예술이야기는 들을 수록 더 재미있고 이해가 가지 때문이에요.

그런의미에서 가이드 투어를 꼭 추천한답니다. 다만 로마 남부투어의 경우 집합시간이 새벽 6시 40분정도이기 때문에 조금 이른편이에요. 그러니 전날에 일찍 주무시길 바랍니다.



로마 남부투어 TIP.


1. 투어버스 자리

가이드이신 숙소 사장님이 말씀해주신 팁이에요. 남부투어를 가실 때 "버스진행방향에서 오른쪽"으로 탑승하셔야 가는길에 바다의 풍경이나 섬들이 잘 보인답니다. 그리고 그 풍경을 보며 가이드님께서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조금 일찍가서 그 자리를 사수해보세요!


2. 스투비 플래너를 이용한 예약

어슴푸레한 시간에 버스가 출발했답니다. 박토끼는 급하게 예약하느라 원가로 내야했지만 혹시 미리 예약하시려는 분들은 스투비플래너가 더 저렴하다는 사실!


3. 간식거리

버스를 꽤 오래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입이 심심하지 않게 간식거리를 사서 타는 게 좋아요.

하지만 이탈리아의 경우 빵과 같이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것들이나 음식에 가까운 것들은 차 안에서 먹지 않는답니다. 굉장히 실례되는 행동이라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간식거리를 산다면 사탕이나 젤리같이 간편하고 작은 것을 사는 걸 추천해요.


맘마미아투어의 경우 재미있고 쾌활한 가이드님께서 많이 계셔서 이야기가 쏙쏙, 들어온답니다. 맘마미아투어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개인적으로 지적인 이야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먼저 재미가 우선시 되어야 이야기도 들을 맛이 나기 때문이죠!



가장 먼저 내린 곳은 폼페이였어요. 폼페이는 순식간에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죠. 화산폭발로 인해서요. 사실 이 도시에는 부자들이 많았다고 해요. 그렇기에 대중목욕탕도 있었고, 그 주변에서 성매매가 활성화되기도 했어요. 풍요의 도시이자 쾌락의 도시였기 때문에 화산이 폭발한 것은 신이 그러한 낭비에 노해서 벌을 주었다고 생각했답니다.


사실, 화산으로 인해 인명피해는 10-20퍼센트의 사람들만 당했다고 해요. 나머지 사람들은 미리 다른 곳으로 대피했다고 합니다. 이전부터 화산의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었는데요. 소수의 사람들은 지하실이나 집 문을 잘 걸어잠그고 있으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왜 폼페이가 잊혀진 도시가 되었냐고 물어보시겠지만 그 이유는 앞서 이야기했듯 신이 내린 벌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폼페이라는 저주받은 도시에서 왔다고 하면 정착할 수 없었기때문이에요.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고 비밀로 했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그 분들이 돌아가시면서 자연스레 아무도 알 수 없게 된 것이죠.

 


폼페이 안에 있는 원형 극장이랍니다. 참고로 대중목욕탕에 들어가는 코스도 있는데 폼페이 사람들이 붉은 색 계열을 그렇게 잘 뽑아냈다고 해요. 그래서 예쁜 붉은 색상중에서 '폼페이 레드'라는 색이 있답니다.


참 신기한게 어떻게 그 옛날에 건설한 도시인데도 지금의 건축과 비슷한 양식이에요. 보도블럭이 더 높게 설치되어 있답니다. 그 이유는 마차가 다니는 가운데 길에는 말이 똥을 싸거나 오물을 그쪽으로 버렸기 때문에 사람이 걷는 길을 더 높게 만들어서 오물이 발에 묻지 않게 한거에요. 그리고 길을 건너기 위한 돌, 징검다리도 있답니다. 마치 횡단보도 같아요.


그리고 우물이 굉장히 많은데 우물에 있는 조각상들이 다 달라요. 개 형상도 있고 여자형상도 있답니다. 그런데 그 중 여자형상의 우물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물을 마셨다고해요. 예쁜 여자의 조각상이었기 때문이죠. 우물을 보면 한쪽 팔을 기대어 물을 먹게 되어있는데 그 우물의 팔이 닿는 부분이 가장 많이 파여있어요. 많이 이용해서 닳은 것이지요.^^



박토끼의 뒷편에는 제우스신전이랍니다. 남부는 더워서 다들 반팔을 입었어요. 박토끼는 햇빛이 오히려 따가워서 긴팔을 입었답니다. 너무 더워서 썬글라스와 양산은 필수에요! 혹은 핸디형 선풍기!



이 곳에 방문해서 슬펐던 건 세가지였어요.


한가지는 이 근처의 밥집이 굉장히 맛이 없다는 것. 아마 관광지이기 때문이겠죠. ㅠㅠ


두번째는 이 곳에 강아지를 유기하는 사람이 참 많다는거. 커다란 강아지 한마리가 누워있는데 무기력해보이기도 하고 슬퍼서 우는 것 같아보이기도 했어요. 쓰다듬어주고 싶지만 제가 데리고 갈 수 없었기에 쳐다볼수밖에 없었답니다.


세번째는 폼페이의 사람 형상이었어요.

곡물창고같은 곳이 있는데 그곳에는 유리로 무언가를 전시해 놓았어요. 괴로워하는 강아지 형상도 있고 아이형상도 어른형상도 있답니다. 진짜 사람은 아니지만 진짜 사람의 형상이라고 할까요?

화산재가 급습하면서 어디로 피할 겨를도 없이 사람들을 덮어버린 것이죠. 그대로 화산재에 둘러쌓여졌어요. 그러나 그 화산재가 딱딱하게 굳으면서 사람이나 강아지가 그 안에서 굳어진 것이죠 함께.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사람과 강아지의 원래 몸은 사라지고요. 화산재의 열기로 인해서 기화되듯 사라지기도 한다고 해요. 그러니 그 모양의 틀만 남아있는 것이죠. 뭔가 섬뜩하기도 하고 괴로워하는 형상이 마음아프기도 했답니다.


이제 로마 남부투어 2탄, 포지타노로 이어집니다^^